오로지 침과 뜸만으로 치료한다는 것
👨⚕️대청한의원은 부항도, 전침도, 물리치료 기기도 쓰지 않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들께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침과 뜸 밖에 없다고요? 다른 치료는 없나요?"
"침만으로 되나요? 물리치료는 안 하세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잠깐씩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끝까지 붙드는 치료는 단순합니다.
침, 그리고 침을 뒷받침하는 뜸.
옛 방식이라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침이 지닌 치료의 힘을 믿기 때문이고,
진단과 치료의 중심을 흐리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침은 흔히 아픈 곳에 찌르는 것으로 생각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제가 매일 진료실에서 경험하는 침은
그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몸이 특정 방향으로 긴장한 채 굳어져 있거나,
순환과 움직임이 한쪽으로 정체되어 있는 등
몸 전체의 기운이 흐트러진 상태일 때, 침은 몸을 조절해줍니다.
밖에서 무언가를 넣어주는 치료가 아니라
이미 몸 안에 존재하는 회복의 힘이
다시금 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치료의 역할입니다.
치료의 종류가, 개수가 적다는 것이 덜 치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디를 건드려야 몸 전체의 흐름이 달라지는지
오늘의 몸 상태에서는 무엇을 먼저 풀고 어떤 순서로 접근해야하는지
자극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회복 방향을 순조롭게 이끌어내기 위해 오래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청한의원은
많이 하는 치료보다 정확하게 하는 치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침'이라는 하나의 언어를
끝까지 깊고 정밀하게 사용해보고 싶습니다.
많이가 아닌 하나를,
그 하나를 제대로
그렇게 대청한의원은 오늘도 나아가겠습니다.